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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金 친서에 미소…美 언론 "北에 승리 안겨준 꼴"

<앵커>

3박 4일 미국 방문을 마친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은 잠시 뒤에 중국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김영철은 이렇게 환대 받고 잘 돌아오고 있는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언론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5월 25일) : 강력한 압박이 계속될 것입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바꿨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강력한 압박이라는 말은 더 이상 쓰지 않을 것입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않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단판 회담을 여러 차례의 회담으로 바꾼 점도 지적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회담은 일련의 과정이 될 것입니다. 한 번에 끝날 거라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자체에 너무 집착해 실수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맥코넬/美 상원의원 : 협상 성사 자체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세부 사항들을 소홀히 하게 되고 그러면 사기를 당할 수 있습니다.]

만화에 나올법한 커다란 편지 봉투에 든 친서를 받고 활짝 웃는 사진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핵프로그램 폐기 양보를 얻어내기도 전에 미국 대통령이 웃는 모습을 드러내 홍보전 면에서 북한에 승리를 안겨줬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고의 대접을 받은 김 부위원장은 잠시 뒤인 8시 반을 전후해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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