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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스니아전 3대 1 완패…김빠진 태극전사 출정식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3대 1로 졌습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출정식을 마친 대표팀은 내일(3일) 러시아를 향한 장도에 오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을 가상한 보스니아전에서 수비벽을 두텁게 쌓는 스리백 카드를 꺼냈지만, 무기력하게 3골이나 내줬습니다.

전반 28분 왼쪽 라인이 무너지며 비슈차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2분 뒤 중앙에서 공을 차단해 신태용호의 장기인 이른바 '돌려치기'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따라붙었습니다.

황희찬이 공의 방향을 돌려놓자 빠져 들어간 이재성이 감각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수비벽이 뻥뻥 뚫렸습니다.

길게 넘어온 패스 한방에 측면이 무너지며 비슈차에게 또 골을 허용했고, 후반에도 긴 크로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비슈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탄탄한 보스니아의 수비벽에 막혀 3대 1로 완패를 당했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대표팀한테 실망하지 마시고 끝까지 많이 응원해주시면 저희도 거기에 부응하게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 꼭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무기력한 패배로 태극전사들의 출정식엔 김이 빠졌고, 선수들은 차분하게 다시 한번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기성용/축구대표팀 주장 : 월드컵에선 다시는 이런 경기가 나오지 않도록 다시 한번 정신 차려서 팬분들한테 감동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겠습니다.]

국내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최종 확정된 23명의 태극전사들은 내일 인천공항에 모여 월드컵 사전 캠프가 차려진 오스트리아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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