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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포르노 동영상까지 보낸 회장님, 그게 실수라고요?"

SBS뉴스

작성 2018.06.02 11: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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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8년 6월 1일 (금)
■ 대담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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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부터 회장에게서 수십 개의 음란 메시지 받아
- 보내지 말라고 요청했지만 무시하고 계속해서 보내
- “친딸 같아서 장난친 거다”…해명, 웃음만 나와
- 실수로 발송?…회장이 먼저 음란 동영상 얘기해
- 본사 직원에게 ‘성희롱’ 호소했지만 조치 없어
- 팔과 젖가슴 안쪽 만지는 신체적 성희롱도 당해
- 보도 이후, 회장 측에서 용서 해주고 재계약하면 안 되겠냐고 말해



▷ 김성준/진행자:

한 의류 매장의 여성 점주가 수개월 동안 업체 회장이 보낸 음란 메시지에 시달렸습니다. 이 음란 메시지를 보낸 회장은 실수였다, 딸 같아서 장난친 것이다. 이렇게 해명하고 있습니다만. 여성은 상당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본사로부터 불이익까지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신원 보호를 위해서 익명으로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예. 안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해당 매장에서 점주로 일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제가 2010년 5월 달부터 2013년 8월 17일까지 했고요. 다시 재계약이 2015년 3월 2일부터 지금 현재까지 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오래되셨네요.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된 음란 메시지를 받으신 것은 언제부터입니까?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받은 것은 작년부터 받았는데. 제가 그것을 실수로 지워지고, 지금 보관한 것은 작년 12월 말부터 현재까지 가지고 있어요.

▷ 김성준/진행자:

그것은 일종의 증거로 갖고 계신 모양이네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예.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이게 처음 받으셨을 때 어떠셨어요? 대개 그런 게 갑자기 오고 또 안면이 있는 분에게 그런 게 오면 실수로 보냈겠지. 이렇게 생각하셨을 수도 있으셨을 텐데.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예. 처음에는 그렇게 심한 것을 보내지는 않았어요. 이게 가면서 성인유머와 농도가 짙어지는 거죠. 처음에 받을 때는 그냥 보내셨나 보다 했는데. 그래서 제가 말씀을 했어요.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보내지 말라고.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그때 반응은 어떻던가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그때 그렇게 했는데도 회장님이 계속적으로 저에게 보냈어요. 그래서 저는 계속 말씀을 드리고. 좋아하지 않으니까 보내지 말라, 보내지 말라. 계속 얘기했는데 회장님은 계속 지속적으로 보내셨죠.

▷ 김성준/진행자:

그래서 이제까지 받으신 게 얼마나 되세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카톡으로 받은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 김성준/진행자:

음란 메시지 받은 게 전체 통틀어서 몇 개나 되십니까?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그걸 세어보지는 않았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예를 들어서 이게 몇 개인지, 몇십 개인지, 몇백 개인지. 굳이 그렇게 구분을 하자면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지워진 게 많아요.

▷ 김성준/진행자:

지워진 것까지 포함하면 몇 개나 됩니까?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한 몇십 개 될 겁니다.

▷ 김성준/진행자:

각각의 메시지가 점점 수위도 높아졌고, 그런 것을 받았을 때 견디기 힘든 고통스러운 메시지들이 왔다는 말씀이시죠.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그렇죠.

▷ 김성준/진행자:

그 회장이라는 분과 이 점주님의 나이차는 얼마나 됩니까?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31살 차이 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저희가 그쪽 접촉을 해보니까. 문자를 보낸 사람이 회장도 아니고 회사 내에서 아무 직함도 없다고 하던데 회장으로 불리는 이유가 있나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그것은 위에서 회장님이라고 하시니까. 그게 전에는 운영하시는 회장님이었어요. 둘째 자제 분한테 대표 자리를 인수인계하신 거죠.

▷ 김성준/진행자:

네. 그러니까 전에 회장 역할을 했으니까 그냥 의례적으로 회장님, 회장님 이렇게 부르는 것이군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역할은 안 해도 회사 일을 다 관여하세요. 제가 알기로는.

▷ 김성준/진행자: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까 문자를 받았을 때 더 이상 보내지 말라, 불쾌하다. 이렇게 의사 표시를 하셨다고 했는데. 그런 의사 표시는 여러 번 하셨나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그럼요. 여러 번 했죠.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여러 번 할 때마다 반응이 없었습니까?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회장님은 신경을 별로 안 썼어요. 제가 얘기를 했고, 무시해버리고. 거진 권력 있고 돈 있는 사람들은 직원은 우습게 보잖아요.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이 분 해명을 들어보니까 친딸 같아서 장난친 것이다. 이렇게 해명을 하시던데. 사실 그 해명 자체도 저희가 친딸에게 음란 메시지 보내는 아버지는 제가 알기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쨌든 그런 해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직접 그런 해명도 들으셨습니까?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한 번도 들은 적 없고. 어제(31일) 8시 뉴스를 제가 봤어요. 그것을 보고서 웃음밖에 안 나오고. 제가 얘기했어요. 그러면 자기 손녀딸에게 보내지, 제가 그 생각 했어요. 친딸에게 그런 것을 보낼 정도면. 자기 손녀딸에게도 보내지 왜 나에게 보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성준/진행자:

예. 그다음에 음란 메시지를 다른 사람들이 보내온 것을 자기가 여러 사람과 공유하려다 잘못해서 그쪽까지 가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해명도 하던데. 이 해명이 설득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아니에요. 그 회장님이 저희 매장에 방문하셔서 포르노 동영상 보낼 때 저에게 말씀하셨어요. 여자 옷 벗은 게 있는데 보내줄까? 맨 처음에 그러셨어요. 그래서 회장님, 저는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고 보지도 않으니 보내지 마세요.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회장님이 며칠 지나서 그것을 1월 20일 날인가 저에게 보냈어요.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실수로 보낸 게 아니라는 증거가 되겠네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실수로 그것 하나만 보낸 게 아니라 연달아서 세 개를 보냈어요. 그건 실수가 아니죠.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말이죠.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예를 들어 매장 내 다른 분들이나 아니면 본사 쪽에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성희롱 등을 제가 말한 적은 있어요. 본사 직원들과 얘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회장님이 내려와서 저에게 자꾸 성희롱한다, 힘들다. 그런 얘기를 많이 했죠.

▷ 김성준/진행자:

본사 쪽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그런데 그분들도 어차피 본사에서 일하기 때문에 그냥 들어주는 입장이지. 어떻게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잖아요. 회장님에게 직접 가서 회장님 왜 그러셨어요?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잖아요.

▷ 김성준/진행자:

아무리 말을 해도 별 반응이 없었군요. 어떤 변화가 느껴지지는 않으셨다는 말씀이네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그렇죠. 제가 아무리 얘기를 해도 그 상태에서 넘어가고. 정 힘들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전화를 해 보라. 그런 정도였어요.

▷ 김성준/진행자:

음란 메시지 보낸 것 말고 신체적인 성추행도 있었다. 이런 목격자도 있던데. 실제로 그런 성추행을 겪으셨습니까?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회장님은 꼭 말씀하실 때 제가 간격을 두고 얘기하는데도 가까이 와서 팔 안쪽, 젖가슴과 그 안쪽도 꼭 만지면서 얘기하셨어요.

▷ 김성준/진행자:

그러면 거부하셨을 것 아니에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제가 어떤 때는 팔을 탁 쳤어요. 치면 회장님은 기분 나빠하시고 위에 올라가시면 저 밑의 직영점 왜 행사 안 하냐, 직원 안 쓰냐, 그런 식으로 해서. 윗분들이 내려와서 직원 써야 되지 않느냐, 회장님이 행사 똑바로 하고, 밖에 나와서 서 있으라고 하신다, 또 의자 똑바로 하라. 그런 식으로. 직원이 없으니까 창고에 요강을 갖다 놓고 소변을 봐라. 손님이 오면 내가 없을 때 문을 잠그고 화장실 가면 그냥 가니까. 그런 식으로 저에게 회장님이 말씀하셨어요. 저에게 압박을 주시는 거죠. 본인의 권위와.

▷ 김성준/진행자:

지금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까 본사와 매장이 같은 건물 안에 붙어있군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그렇죠. 건물 자체가 회장님 건물이에요.

▷ 김성준/진행자:

수시로 그러면 회장을 만나게 되는 구조겠네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그렇죠.

▷ 김성준/진행자:

이게 좀 불편한 말씀일 수 있겠습니다만. 양쪽 상황을 다 들어봐야 하기 때문에 질문을 드리는 건데. 회장이란 분 쪽에서 지금 점장님이 무언가 의도를 갖고 회장에게 접근했던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까?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그것은 제가. 그 말을 들으니까 황당하네요. 저는 여기서 진짜 3년 3개월 동안 설날도 없었고, 구정도 없고, 여름 휴가도 없고, 주말, 365일 10시부터 10시까지 일했어요. 그리고 다시 재계약할 때는 한 1년 지나서, 설날 한 이틀 쉬고, 구정 하루 쉬고, 여름 휴가 이틀에서 3일 쉰 것밖에 없어요. 제가 어떻게 의도적으로 회장님을 꼬시고 그래요. 제가 일을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건 말도 안 되죠. 그리고 본사 직원들이나 저를 보면 제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다 알 수 있을 거예요.

▷ 김성준/진행자:

어제 뉴스로 이 사안이 보도되고 나서 그분이나 회사 측과 통화하신 적이 있습니까?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아침에 상무님이 내려오셨어요.

▷ 김성준/진행자:

뭐라고 하던가요?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그걸 제가 말씀드리려면…만약 회장님이 용서를 구하면 용서해줄 수 있겠냐고. 그리고 내년 2월에 계약이 끝나거든요. 다시 재계약해서 일하면 안 되겠냐고 용서하는. 그런 식으로. 그래서 제가 그것은 말도 안 된다. 제가 수없이 하지 말라고 반복해서 얘기했는데. 이제 와서 보도 나오고 나서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사과를 해도 본심이 아니라고 했어요.

▷ 김성준/진행자:

그렇다면 지금 점주님은 원래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하셨던데. 이 사과와 무관하게 법적 절차를 밟으실 계획이십니까?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이게 끝나고 나면 제가 진행할 생각이에요.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성추행 피해 주장 점주:

네. 수고하셨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의류업체 소유주로부터 음란 메시지에 시달린 한 여성 점주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