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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X 해고 승무원 "양승태 발언, 우리를 너무 무시한 것"

[단독] KTX 해고 승무원 "양승태 발언, 우리를 너무 무시한 것"
KTX 해고 승무원 측은 재판거래 의혹을 전면 부인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오늘(1일)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그분이 생각하는 법과 양심이라는 것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승하 KTX 승무원 노조 지부장은 양 전 대법원장의 기자회견 후 이뤄진 통화에서 "일반인의 상식과는 동떨어진 사람이 우리의 생사여탈권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게 너무 참담하고 비참하다"며 "판결 때문에 그렇게 고통을 받았는데 양 전 대법장은 일말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화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또, 'KTX 승무원들을 만날 생각있느냐'는 질문에 양 전 대법원장이 "답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우리를 무시하는 처사다"라며 "사법부에 그렇데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우리를) 무시하는 답변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승하 지부장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뼈저리게 사과할 때까지 끝까지 이 문제를 파고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승하 지부장 등 KTX 해고 승무원들은 KTX 해고 승무원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지 않은 2015년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재판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그제(지난 달 30일) 사상 최초로 대법원 대법정에 들어가 기습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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