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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군 복무 중 전신 화상' 배우의 꿈 잃은 청년의 새로운 꿈

배우를 꿈꿨던 20대 청년 이찬호 씨는 군 복무 중 부상을 당했습니다. 자주포 폭발사고로 얼굴과 온몸에 화상을 입게 됐는데요, 비록 배우의 꿈은 잃게 됐지만 이제 새로운 꿈을 이뤄 가려 합니다.

지난해 8월 사고가 그의 인생을 통째로 뒤바꿨습니다.

[2017년 8월 18일 SBS 8뉴스 중 : 중부 전선 최전방에 있는 한 부대에서 자주포 사격 훈련을 하다가 포 내부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강원도 철원군의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친 건데요, 이찬호 씨는 이 사고의 부상자 중 한 명입니다.

그의 피부는 대부분 타버렸고 관절은 쓸 수 없게 돼버렸습니다. 혼자서는 밥을 먹을 수도 씻을 수도 없게 됐는데요, 그날 사고는 그의 꿈까지 앗아갔습니다.

[조용석 교수/강남성심병원 화상외과 : (이찬호 씨 외모를) 정상인의 80% 정도 이상 복구시키는 것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찬호 씨가 사회에 복귀하려면) 제 생각으로는 최소 몇 년은 소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찬호/자주포 폭발 사고 피해자 : 배우가 되고 싶었죠. 이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든 제 능력 안에서 모든 걸 소화해낼 수 있는, 이제는 못 하게 됐죠.]

병원에 있는 9개월의 시간 동안 배우라는 꿈을 힘겹게 내려놓았고 요즘엔 조금씩 다른 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찬호/자주포 폭발 사고 피해자 : 군대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촬영을 했던 단편 영화가 좀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연출 쪽이나 작가나 PD나 그런 쪽에서 연기자들을 위해서 제가 지원하거나 뒤에서라도 제가 제 꿈을 볼 수 있는 건 좀 생각을 해봤어요.]

국가보훈처는 이찬호 씨가 국가유공자 지정 요건에 해당한다며 빠른 시일 내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자립할지 사회생활을 할지 이 씨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스브스뉴스는 이 씨의 건강과 새 출발을 위해 나도펀딩을 진행 중인데요, 함께 응원 부탁드립니다.


자주포 폭발 사고 피해자 이찬호 씨 후원하기 ☞ http://bit.ly/2kC2w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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