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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폼페이오, 90분간 만찬…오늘 밤 마라톤 회담

<앵커>

뉴욕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90분간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만찬은 탐색전이었고 우리 시간으로 오늘(31일) 밤부터 열리는 마라톤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쯤 뉴욕 JFK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협조를 받아 입국장을 통하지 않고 항공기 계류장에서 자성남 유엔 북한 대사와 함께 바로 맨해튼의 숙소로 향했습니다.

[조종철/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1등 서기관 : (회담 전망 긍정적으로 보십니까?) 성과를 거두자니까 왔겠죠. 다 좋게 하자니까…좋은 결과물을 이룩하자니까 왔을 거고….]

김 부위원장이 만날 예정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워싱턴을 떠나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이들 두 사람은 곧바로 유엔주재 미 대표부 차석 대사 관저에서 만찬 회동을 열고 90분간 일종의 탐색전을 벌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만찬이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김 부장과 훌륭한 실무 만찬을 가졌다며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부터 장시간 마라톤 회담을 갖고 본격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대한 큰 틀의 윤곽을 잡은 뒤 그 결과를 내일 새벽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앞서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에서 두 차례 만난 적이 있습니다. 또 모두 양 정상의 의중을 꿰뚫고 있어서 이번 만남이 다음 달 정상회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북미가 이른바 빅딜에 합의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김 통전부장의 만남이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또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담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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