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내쫓아달라" 신고당한 노숙자에 오히려 끼니 대접한 경찰

신고당한 노숙자에 오히려 끼니 대접한 경찰
레스토랑에서 쫓겨날 뻔한 노숙자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한 경찰의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0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사우스캘리포니아주 호리 카운티 경찰 CJ 멀리낙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멀리낙스 씨는 머틀 비치의 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 나타난 노숙자를 쫓아내 달라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그는 상황을 살핀 후 노숙자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미소 띤 얼굴로 "배가 고프냐"고 물으며 메뉴판을 가리켰습니다.

지켜보고 있던 손님과 직원들은 경찰의 뜻밖의 행동에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노숙자를 내쫓는 대신 자신의 지갑을 꺼내 그를 친절하게 대접한 겁니다.
신고당한 노숙자에 오히려 끼니 대접한 경찰
이후 직원 빅토리아 페이지 서머 씨는 이 훈훈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습니다.

서머 씨는 "지난 며칠간 우리는 이 노숙자에게 남은 음식을 제공했다"며 "그날도 그가 음식을 받으러 왔는데 몇몇 손님들이 남자의 존재를 언짢아하며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멀리낙스 씨는 정말 연민이 넘치는 경찰이었다"며 배려심 깊은 행동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멀리낙스 씨는 지난 2015년에도 동네 아이들과 함께 공을 차는 모습이 우연히 영상에 찍히며 지역에서 관심을 받는 등 평소에도 크고 작은 선행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이은 훈훈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약자를 배려할 줄 아는 진정한 경찰"이라며 칭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Victoria Paige Summer, 픽사베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