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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두 아이 아빠 숨지게 한 '만취' 벤츠의 역주행…사고 직전 영상 공개

[영상pick] 두 아이 아빠 숨지게 한 '만취' 벤츠의 역주행…사고 직전 영상 공개
만취한 20대 운전자의 역주행 운전으로 어린 두 자녀를 둔 30대 가장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사고 직전 만취 운전자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영동고속도로 역주행 차량 블랙박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사고가 난 어제 자정쯤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어둡고 비까지 내린 고속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달리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헤드라이트를 환하게 켠 벤츠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옵니다.
블랙박스가 장착된 차량은 이를 피해 급히 오른쪽 차선으로 피해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글쓴이는 "비 오는 길이라 2차선 정속주행 중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차량을 만날 줄은 전혀 생각 못했다"며 "차에는 100일 된 아기와 어머니도 타고 계셨다. 아직도 생각하면 심장이 두근거린다"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러나 이 벤츠 차량은 결국 어제 새벽 0시 36분쯤 양지터널 안 4차로 도로 2차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벤츠를 몰던 27살 노 모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6%로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54살 조 모 씨가 크게 다쳤고, 뒤에 타고 있던 승객 38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역주행' 벤츠…사고 전 모습 공개
숨진 김 씨는 경기도에 있는 한 대기업 회사원으로 늦은 밤 택시를 타고 퇴근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아내와 맞벌이를 하고 있었으며 5살, 9살짜리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그는 평소 성실하게 일하고 주말이면 가족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사고를 낸 벤츠 운전자 노 씨는 전날 저녁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수원시 영통에서 운전대를 잡고 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역주행' 벤츠…사고 전 모습 공개
노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기억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자신의 거주지 주변 IC에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자 차를 돌려 역주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유튜브 '보배드림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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