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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산업생산 1.5%↑ 17개월새 최대폭…소비·설비투자 동반↓

지난달 광공업과 건설업이 반등하면서 생산이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줄고 소매판매도 4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하는 등 투자와 소비가 동반하락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3월보다 1.5%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6년 11월에 1.6% 증가한 후 최근 1년 5개월 사이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전산업 생산지수는 올해 1월에 1.0% 증가했다가 2월과 3월에는 각각 0.2%, 0.9% 감소한 후 지난달에 반등했습니다.

광공업과 건설이 전산업 생산의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3월에 2.2% 감소했던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 3.4% 증가로 반전했습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3월보다 2.2%포인트 높은 72.5%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3월에 0.4%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3월보다 1.0% 감소했습니다.

전월과 비교한 소매판매는 올해 1∼3월 3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달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4월 설비투자 지수는 전월보다 3.3% 감소했습니다.

3월에 7.8%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4.4% 늘었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광공업과 건설업이 반등해서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며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3월에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던 제조업 가동률이 지난달 상승한 것에 관해서는 "생산 호전하면 가동률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번에는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 증가가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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