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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동전만한 우박이 후드득…대구·경북 119 신고 폭주

<앵커>

화제의 뉴스 골라서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이어가겠습니다.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31일) 첫 소식 뭔가요?

<기자>

어제 대구, 경북 지역의 날씨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때아닌 우박과 함께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민들이 많이 놀라고 피해도 있었는데요, 영상부터 준비했는데 한번 보실까요.

오후 3시쯤 대구의 실제 상황입니다. 약 10여 분간 대구와 경북 군위 등에 10㎜가 넘는 비와 함께 우박이 쏟아졌는데요, 시민들은 이 상황을 SNS 등에 올리면서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박의 크기는 대부분 1cm 남짓한 크기였는데요, 일부는 3cm에 가까운 것도 있었습니다. 시민들이 놀라서 소방과 행정 당국에 전화를 걸어서 상황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대구 북구 한 단층 주택에는 물이 들어찼고요. 동구 신암동 새마을금고 앞 도로는 물에 잠기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우박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도 이어졌는데요, 경북 군위에서는 자두 20ha, 사과는 7ha, 복숭아는 5ha 등 작지 않은 피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참깨나 고추 등 다른 작물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기가 불안정해서 대구 시내와 달성군, 팔공산 부근에 돌풍과 함께 강한 소나기와 우박이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 경북지역 주민들이 많이 놀라셨을 텐데 피해 농가와 주민들 모두 빠른 복구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앵커>

갈수록 우리나라가 저렇게 예보가 없이 비나 우박이나 이런 게 쏟아지는 경우들이 생겨서 참 걱정입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 신용카드 관련된 건데 신용카드 결제할 때 7월 20일부터는 모든 단말기가 꽂아서 결제하는 방법으로 바뀌게 됩니다. 만약 바꾸지 않으면 가맹점은 최대 5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어제 금융위원회는 신용카드를 꽂아서 결제하는 즉 IC 단말기 전환 관련 점검 회의를 열었는데요, 2014년 대규모 카드 정보유출 사태 이후 국회는 법을 바꿔서 카드 가맹점들이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이 IC 전용 단말기를 설치하도록 했었습니다.

'긁는 방식'으로 결제하는 기존 자기선 방식 카드는 정보의 복제·유출 위험이 크다는 이유인데요, 바뀐 법에 따라서 카드 단말기를 '긁는 방식'에서 '꽂는 방식'으로 바꿔야 하는 기한이 이제 두 달 남짓 남은 것입니다.

7월 20일까지 전환하지 않으면 가맹점은 최대 5천만 원, 개인은 2천5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되고요. 밴사라고 불리는 결제대행업체는 최대 과징금 5천만 원을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긁는 방식' 단말기를 사용하는 업체가 아직 31만 곳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금융위는 남은 기간 IC 단말기로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서 영세가맹점에는 무상교체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환율은 90% 정도라서 큰 걱정은 없다고 합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종업원들이 카드를 받아서 꽂아 해주는 곳도 있지만, 손님이 직접 해야 하는 곳들도 있거든요. 어색해하지 마시고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래야 되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치료를 일방적으로 중단해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서울 압구정동 한 치과가 있는데요, 고소 문의가 쏟아지자 경찰에서 이례적으로 이메일로 고소장을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화면 한번 보실까요.

어제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렇게 홈페이지에 '○○치과 고소절차 안내'라는 배너를 띄었고요. 고소장 접수방법을 안내하는 게시글을 공지했습니다.

피해자들이 고소장이나 진술서 양식을 내려받아서 이메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피해자 문의와 신고 접수가 폭주하면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압구정동에서 저렴한 가격의 교정 전문 '이벤트 치과'로 이름을 알렸던 해당 치과는 최근 수백만 원의 선금을 받은 뒤 치료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며 환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지난주 50명 정도였던 고소인은 이번 주 들어서 200명을 넘었습니다. 경찰은 병원장 강 씨를 입건 및 출국금지 조치했고요. 고소장을 통해 접수된 피해 내용을 취합하는 한편 병원 기록을 임의 제출받아서 범죄 혐의점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워낙 피해자가 많아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인데요, 경찰서를 찾아가서 고소장을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망설였던 분들이 있었다면 좀 더 쉽게 고소 접수할 수 있는 방법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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