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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취업 시켜줄게" 19억 가로채…또 터진 고용 사기

<앵커>

기아자동차와 관련된 취업 사기가 또 터졌습니다. 내가 노조 간부인데 취직을 시켜주겠다고 하고는 많게는 1억 5천만 원까지 돈을 받은 사람이 또 나온 겁니다.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12월 22일, 8뉴스 : 이런 방식으로 기아차 전 노조 간부인 34살 홍 모 씨와 이 씨 등 4명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챙긴 금액은 32억 원에 이릅니다.]

기아차에 취업시켜주겠다며 돈을 요구해 가로챈 대형 사기 사건이 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9명으로부터 모두 19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49살 황 모 씨를 뒤쫓고 있습니다.

황 씨는 자신이 노조 간부이기 때문에 취업을 시켜줄 수 있다고 속여 지인들로부터 3천만 원부터 1억 5천만 원씩을 받아 챙겼습니다.

41살 소 모 씨 등 2명도 2013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기아차에 취업시켜주겠다며 17명으로부터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소 씨는 과거 채용비리에 연루돼 기아차에서 해고됐지만, 자신이 노조 대의원으로 활동했던 점을 이용했습니다.

심지어 기아차 하청 업체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사기행각을 벌인 경우도 있습니다.

사내 하청업체에 근무하던 37살 김 모 씨는 39명으로부터 13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은 기아차 노조 간부로 일했거나 본사 간부들과의 친분을 내세워 취업 사기를 벌였습니다.

심각한 실업난을 틈타 기아차 채용 사기가 반복되면서 구직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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