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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싱가포르서 이틀째 의전 협상…靑 직원 파견 왜?

<앵커>

북한과 미국은 방금 보신 대로 판문점에서는 의제를 조율하고 있고 동시에 싱가포르에서는 의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청와대 직원이 비공개로 싱가포르에 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한과 북한, 미국 이렇게 3자 회담까지 이어서 열리는 것은 아닌지, 여러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에서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 뒤로 보이는 호텔이 북한 대표단이 묵고 있는 숙소입니다. 새벽부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각국 기자들이 진을 치고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현지시각 오전 9시 반쯤 싱가포르 정부 관용차를 타고 나가는 김 부장의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비슷한 시간 조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이 탄 차량도 센토사 섬에 있는 숙소를 빠져나갔습니다.

북미 단장들이 탄 차량은 싱가포르 외교부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싱가포르 외교부 경비원 : 여기 온 목적이 뭡니까? 뭘 찾는 거예요. 돌아서 나가요.]

싱가포르 정부는 실무협상 무대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정상회담 후보지 답사와 경호 문제에도 적극 관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청와대 직원이 비공개로 싱가포르로 파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북·미 정상회담 준비 차원이다, 종전선언까지 한꺼번에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한때 급속히 퍼지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청와대는 싱가포르에 직원을 파견한 것은 맞지만, 7월로 예정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사전답사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과는 별도로 남·북·미 종전선언 필요성을 청와대도 계속 강조해온 터라 문재인 대통령의 6월 싱가포르행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흥기, 영상편집 : 장현기)  

▶ 북미 협상팀, 판문점 2차 실무협상…고위급 회담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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