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여고생 감금해 집단 폭행하고 알몸 촬영…"신고하면 보복" 협박까지

또래 여고생을 장시간 감금한 채 폭행하고, 알몸 촬영 후 협박까지 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상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17살 A 군 등 남자 청소년 5명과 여자 청소년 2명 등 10대 청소년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해자들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군 등은 지난 20일 새벽 2시부터 약 11시간 동안 경기도 오산시의 한 모텔과 오피스텔에서 17살 B양을 감금한 채 담뱃불로 허벅지를 지지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들은 B 양을 상대로 주변 도구를 이용해 유사 성폭행 행위를 하고 B 양의 알몸을 촬영한 뒤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현재 이들은 각각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일부 혐의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상태고,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각각 말이 다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피해 여학생은 병원에서 6주간의 치료를 해야 하는 진단 외에도 정신적으로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경찰 측에서 필요한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심유경 작가, 사진=페이스북 '김경훈'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