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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더워요" vs "추워요"…올봄 더 심해진 지하철 '온도 전쟁'

[뉴스pick] "더워요" vs "추워요"…올봄 더 심해진 지하철 '온도 전쟁'
아침저녁으로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며 지하철 냉난방을 둘러싼 신경전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반복돼 서울교통공사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최고 29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 28일, 사람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역 안에 들어섭니다.

한 손에 미니 선풍기를 들고 타는 사람이 있지만, 얇은 카디건을 입거나 겉에 걸칠만한 외투를 들고 타는 사람도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냉난방 관련 민원이 올해 상반기에만 18만 4천232건이 접수돼 작년보다 10.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춥다'는 민원은 '덥다'는 민원보다 줄어드는 추세지만 그래도 3만 484건이 접수됐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날씨가 계속 일정하게 덥거나 추운 여름과 겨울보다, 온도가 자주 변하는 봄과 가을에 관련 민원이 더 많이 접수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승객 과밀과 전동차량의 노후 정도에 따라 체감 온도가 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승무원이 온도계를 보며 수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을 개선하고 신형 전동차를 더 많이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 냉방장치가 있는 신형 전동차는 지난해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현재 2호선 등 일부 노선에서만 운행 중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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