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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버핏과 점심' 경매 진행 중…수십억짜리 교훈은?

<앵커>

화제의 뉴스 골라서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이어갑니다.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30일)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포털에서 이 시간 공감 뉴스 상위권에 있는 뉴스 하나 골라왔는데요, 매년 진행되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식사 자선경매가 올해도 진행 중입니다.

자선경매는 지난 27일 시작이 됐고요. 내일 마감됩니다. 낙찰자는 지인 7명을 더 초대해서 뉴욕에서 버핏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됩니다.

경매 낙찰가가 큰 관심사죠. 첫해인 2000년에는 우리 돈으로 약 2천700만 원 정도였는데요, 지난해에는 약 29억 원까지 올랐습니다.

올해는 지금 제가 확인해 보니까 155만 달러, 약 17억 원 가까이 경매가가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경매 수익은 샌프란시스코 빈민구제단체 클라이드 재단에 기부됩니다.

버핏과 식사자리에서는 어떤 대화가 오갈까, 제일 궁금하실 부분일 텐데, 일단 투자계획이나 투자처를 묻는 것은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질문은 무엇이라도 가능한데요, 미국 경제매체 CNBC는 거액을 내고 참가자들이 버핏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3가지로 정리해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정리해 보면 '매사에 진실해라', '아니라고 말하는 걸 어려워 마라', 또 '좋아하는 것을 해라' 이런 것입니다.

투자 테크닉보다는 버핏이 지키고 있는 철학이나 신념을 공유하는 데 의미를 뒀습니다. 그동안 점심식사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자기 힘으로 뭔가 일궈낸 분들은 만나서 얘기를 해보면 막혔던 눈이 탁 트이는 듯한 그런 혜안을 보여주시는 데 29억 원은 아쉽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 살펴보면 소설가 이외수 씨 이야기인데요, 법정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 화천군과의 집필실 사용료 문제라는데 사연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춘천지법은 이외수 씨가 화천군청을 상대로 낸 '사용료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이 지난달 말 접수됐다고 밝혔는데요, 화천군은 지난 2월 이외수 씨에게 지난 5년간의 집필실 사용료로 1천871원을 부과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외수 씨는 화천군이 근거로 든 규정은 무효라면서 집필실 사용료 부과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소장을 낸 것입니다.

이 씨는 전 군수가 지역경제를 살려보자며 문학관을 유치하겠다고 해서 이곳에 이주했는데 군수가 바뀌니 말도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화천군은 집필실은 공공시설인데 이 씨와 이 씨 가족만 사용하고 있으니 돈을 받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8월 한 행사장에서 이외수 씨가 술에 취한 채 최문순 화천군수를 향해서 막말을 했고 같은 해 10월 화천군의회 한 군의원이 의회에서 문제를 삼으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후에 지역단체 등이 이 씨의 퇴출요구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고 화천군 의회는 그해 12월 이 씨의 '퇴거 조치'를 담은 행정 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통과시켰습니다.

이외수 씨는 그동안 화천군을 위해서 한 일이 많은데 이미 사과한 일을 두고 지나친 처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화천하고 이외수 작가가 한동안 분위기 좋아서 많은 분들에게 이름이 알려지기도 했었는데 저렇게까지 되니까 안타깝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 훈훈한 소식입니다. 지난 16일 인천 검암역에서 근무 중이던 역무원을 폭행하는 30대 남성을 한 외국인이 제압했습니다.

어제 공항철도 측이 이 외국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공항철도 측은 사건 당일 외국인 A 씨가 남긴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인데요, A 씨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감사패를 포함한 포상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A 씨는 한사코 사양했다고 하는데요, "그러한 상황이면 누구라도 나서서 했을 것"이라면서 "두 번 다시 그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A 씨는 국적과 이름, 나이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인천 서구 검암역에서 게이트를 주먹으로 치면서 소란을 피우던 30대 남성이 이를 제지하던 역무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를 목격한 외국인 A 씨가 남성의 팔과 어깨를 잡아 제압한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문제를 일으켰던 30대 남성은 경찰에서 "게이트를 치지 말라는 역무원의 말에 순간 화를 참지 못해서 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불구속 기소하고 정신병원 진료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상 받고 칭찬받으려고 했던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곤란을 겪는 이웃이 있다면 도와주는 일 사실 어렸을 때부터 배워온 기본 중의 기본인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훈훈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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