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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위산업체 공장서 대형 폭발…2명 사망·5명 부상

<앵커>

어제(29일) 오후에는 대전에 있는 한화의 방위산업체 공장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해 두 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죠. 폭발의 원인은 로켓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화약이 터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TJB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로켓 추진제를 생산하는 대전 한화 공장입니다. 오늘 오후 4시 20분, 이곳 공정실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20대 김 모 씨 등 직원 2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4명은 온몸에 2·3도 전신 화상을 입는 등 모두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유근관/한화 대전공장 인사팀장 : 작업하고 있는 인원은 7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하청업체 직원이세요?) 정직원입니다.]

폭발 사고로 소방차 29대가 투입돼 10분 만에 진압되면서 유해물질 누출이나 추가 폭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 측은 이번 폭발이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 연료를 충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고 당시 추진체에 들어가는 화약의 양이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건물 출입문과 벽체 등 50여 제곱미터가 파손됐습니다.

한화는 1987년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로켓 추진체 공장을 인수했고, 폭발이 발생한 곳은 국내용 미사일을 생산하는 공정 구간으로 확인됐습니다.

[생산라인 운영 관계자 : 정전기를 대비하기 위한 안전화라든지, 공정에 보면 거기에 써야 될 것(안전장비)들이 다 붙어 있거든요.]

한화 측은 생산 라인 운영을 전면 중지하고 경찰, 환경부 등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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