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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공사장 폭행'은 인정…경찰, 재소환 검토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15시간 가까이 경찰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씨는 동영상이 공개된 호텔 공사장에서의 갑질은 인정했지만 다른 대부분의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정을 넘겨 조사를 마친 이명희 씨는 서울지방경찰청을 나서면서 출석 때처럼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명희/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 (조사에서 상습폭행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지금 심정 좀 얘기해주시면?) 죄송합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 씨는 묵비권 행사 없이 적극적인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특히 2014년 인천의 한 호텔 공사장에서 근로자에게 소리를 지르고 밀친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공사장 난동 영상'으로 불리는 영상 속 중년 여성이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다른 대부분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그런 일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피해자와 참고인들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합의해도 형사처벌이 가능한 상습폭행이나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전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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