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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준비팀 싱가포르 입성…'센토사섬' 회담 장소 유력

<앵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에서는 북한과 미국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전 그리고 경호 문제를 논의할 또 다른 실무 접촉이 열렸습니다. 미국 쪽에서는 조 헤이긴 백악관 비서실장이 나왔고 북한에서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판문점 남북 정상 회담 장면 한번 보시겠습니다. 이때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팔을 끌고 옆으로 나오는 이 사람이 바로 김창선 부장입니다. 사실상의 비서실장이자 집사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창선 부장의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이 그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양측의 실무 접촉,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 취재기자 불러서 물어보겠습니다. 임상범 기자.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만나는 장면이 혹시 포착됐나요?

<기자>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북한과 미국 실무협상단은 각각 싱가포르로 입성했습니다.

미국팀은 싱가포르 남쪽 센토사섬에 숙소를 정했는데요, 헤이긴 부 비서실장은 취재진에게 오늘(29일) 회의가 많을 것 같다며 북미 접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싱가포르 본섬의 한 호텔에서 목격됐는데요, 숙소로 보입니다.

북미 양측은 오늘 의전과 경호 관련 실무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디에서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고 있습니다. 센토사섬에 있는 미국 팀 숙소에서는 오늘 하루종일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호텔 관계자 : 방문자는 지금 허락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내리면 안 됩니다. 개인적인 행사가 진행 중이라 다 거절입니다.]

따라서 이곳이 오늘 협상 장소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정상회담 장소가 과연 어디가 될지 여러 추측 나오고 있는데 지금 미국팀이 머물고 있다는 그 센토사섬, 그쪽이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이 싱가포르 본섬과 센토사섬을 잇는 유일한 다리입니다.

한마디로 이 다리만 차단하면 센토사섬은 사실상 봉쇄되는 겁니다.

김정은과 트럼프, 두 주인공에 대한 경호와 회담에 대한 보안 유지, 이런 차원에서는 완벽한 장소인 셈인 거죠.

미국팀이 숙소로 센토사섬 내 호텔을 선택한 것도 사전 답사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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