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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00년 신비' 품은 보물숲…둘레 3m 넘는 큰 나무만 308그루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우리나라 숲에는 둘레 3m를 넘는 큰 나무 308그루가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큰 나무는 산림지역에서 자라는 아주 크고 오래된 나무를 말합니다. 우리 숲의 살아 있는 역사이면서 숲속의 블랙박스로도 인식됩니다.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포천의 광릉숲입니다. 그동안 화재 기록이 없고 사람의 간섭을 덜 받은 건강한 자연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계곡과 가까운 야트막한 언덕에 큰 나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뿌리 부근의 둘레는 4m 가슴 높이의 둘레는 3.6m에 이릅니다.

[조용찬/국립수목원 연구사 : 광릉 숲은 5백 년쯤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인데, 이 나무는 광릉숲의 살아있는 역사, 그런 생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10년간 전국의 숲에서 조사를 벌여 가슴높이의 둘레가 3m가 넘는 큰 나무 308그루를 확인했습니다.

이들 큰 나무는 국립공원과 백두대간, 산림유전자 보호구역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줄기가 하나인 단간목 중에는 두륜산의 느티나무가 7.4m, 줄기가 여럿인 복간목 중에는 설악산 피나무가11.1m로 제일 컸습니다.

큰 나무는 작은 생물체부터 아주 큰 생물체까지 모든 먹이사슬을 부양하는 소 생태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연간 탄소흡수량이 일반적인 나무보다 13배나 많아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주목받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큰 나무에 대한 연구나 보전 기술은 북미나 유럽보다 많이 뒤처져 있는 게 현실입니다.

국립수목원은 다음 달 중에 우리 숲의 큰 나무 보전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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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 대원에게 심한 욕을 할 경우에도 엄하게 처벌됩니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119 구급대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할 경우 형법상의 모욕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욕죄를 저지르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습니다.

소방재난본부는 대부분 술에 취한 사람이 소방관에게 폭언과 폭행을 저지르는 만큼 이들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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