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태블릿PC 조작설' 변희재 영장실질심사 출석 현장…"납득 못해"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을 주장해온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변희재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변 씨는 오늘(29일) 오전 10시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습니다.

두꺼운 서류 봉투를 들고 포토라인 앞에선 그는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변 씨는 "구속영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보고서에서 (태블릿PC) 최순실의 것으로 입증됐다, 정호성 판결문에서 최순실이 태블릿PC로 문건을 받았다는 전제로 작성됐는데 둘다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국과수에서 그런 결론을 내린 적이 없고, 실제로 국과수의 결론은 다수의 사용자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며 "정호성씨 판결문에서는 태블릿PC가 나오지 않고 정호성 자체도 태블릿PC로 문건을 받았다고 진술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변 대표고문은 "지금까지 JTBC와 손석희 사장 측은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요청한 적이 한 건도 없다. 출판금지 가처분 소송도 내지 않았다"며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10시 30분 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그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와 구속 필요성 등을 심리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홍승욱 부장검사)는 변씨가 JTBC와 손석희 사장, 태블릿PC 관련 보도를 한 기자들의 명예를 실추했다며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가 '손석희의 저주'라는 이름의 책자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을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변희재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구성 : editor C, 영상 편집 :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