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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미 1차 실무접촉 "잘 끝났다"…美, 훈령 대기 중

<앵커>

꺼져가던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가 지난 주말 가까스로 되살아났습니다. 그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북한과 미국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먼저 판문점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협상팀이 정상회담에서 무엇을 논의할지 조율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미국 대표단을 서울에서 만났는데 잠시 뒤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싱가포르에서는 양측이 의전과 경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고 동시에 미국 정부도 내부적으로 북한에 무엇을 내놓을지 카드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판문점 실무접촉 결과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처음 만난 어제(27일) 하루 만에 순조롭게 의제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추가 협상이 더 필요할지, 현재 서울에 머물면서 본국의 훈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첫 소식 유성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어제 판문점에서 북한과 접촉한 미국 협상팀은 성 김 전 주한 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한반도 담당 보좌관,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부 동아태 안보 담당 차관보를 필두로 소수의 지원 인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은 며칠 전부터 극비리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다가 어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측 대미 라인 핵심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어제 북미 회담 잘됐다"며 "북미 간 공통 사안은 이야기가 끝난 것 같다."고 SBS 취재진에게 말했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북한 비핵화와 북한이 바라는 체제 보장에 대해 양측이 접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협상팀은 1차 협상 결과를 본국으로 타전했고 현재 서울에서 대기 중인데 추가 훈령을 받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국무부, 백악관, 국방부 소속의 3인이 각각 북측 카운터파트와 개별적으로 할 얘기가 남았을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각 부처의 검토 결과에 따라 이번 북미 실무 협상이 2차, 3차 접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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