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28일, 영국 더 가디언 등 외신들은 프랑스 파리의 한 빌딩 앞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건물 고층 난간에 아이 한 명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현장은 시민들의 비명으로 가득합니다.
이때 흰색 옷을 입은 한 남자가 아무런 장비 없이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맨손으로 성큼성큼 아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간 남성은 30초도 안 돼 아이 옆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한쪽 다리를 난간 안쪽으로 걸친 뒤 오른팔을 뻗어 무사히 아이를 구해냅니다.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사람들도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합니다.
영상 속 용감한 청년은 몇 달 전 말리에서 파리로 온 22살 마무두 가싸마 씨입니다.
가싸마 씨는 "사람들이 소리치는 것을 보고 가보니 아이가 매달려있었다. 나는 큰 고민 없이 바로 건물을 타고 올라갔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막상 아이를 구하고 나자 그때야 뒤늦게 두려움이 엄습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다리가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고 결국 주저앉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트위터에서 가싸마 씨를 '스파이더맨'이라고 칭하며 칭찬했고, 누리꾼들도 영웅이라고 일컬으며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 VI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