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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당 간사장 대행 "'남성도 육아?'…아이에게 폐 끼쳐"

日 여당 간사장 대행 "'남성도 육아?'…아이에게 폐 끼쳐"
▲ 하기우다 고이치

아베 신조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남성에게 육아를 강조하면 자녀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하기우다 간사장 대행은 어제(27일) 미야자키 시에서 행한 연설에서 "말로는 남녀 공동 참여사회라거나 '남자도 육아를 해야 한다'고 근사하게 말해도 아이에게는 폐를 끼치는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하기우다 간사장 대행은 이어 "아이가 엄마와 함께 있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확실한 결과를 통계로 잡을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아이는 엄마와 함께 있게 되기 마련"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기우다 간사장 대행은 "양육이라는 힘든 일을 하는 엄마들을 좀 더 아껴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언에 대해 일본 내에선 남녀의 역할을 분리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반드시 3명 이상의 자녀를 낳아 키웠으면 한다"고 말했던 자민당의 가토 간지 의원은 "비난도 있었지만, 전국에서 찬성과 격려 의견이 다수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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