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박원순 "3선 도전?…서울 시민들이 '필요감'느끼기 때문"

[2018 국민의 선택]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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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선에 도전하는 이유

"서울시민들, 3선 피로감 아닌 필요감 느껴"
"단일화, 인위적 시도로 시민들 마음 못 움직여"
"당선되면 좀 더 본질적 정책 펼 것"

▷ 주영진/앵커: 이렇게 한반도 정세는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일정이 남아 있죠. 바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의 박원순 후보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주영진/앵커: 후보 등록 마치고 상당히 바쁘실 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그렇습니다. 지금 뭐 매일같이 몇 개의 구를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선거라는 게 참 또 좋은 기회더라고요. 평소에 못 뵙던 시민들도 만나고 또 목소리도 경청하고 그래서 겸손하게 서울 전 지역을 지금 쏘다니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5월 28일 오늘은 구의역 참사, 스크린도어를 고치던 김모 군이 전동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희생했는데 어떻습니까? 2년 전 오늘을 기억하시고 2년이 지난 지금은 얼마나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그렇습니다. 사실 제가 재임 중에 아마 그 구의역 사고는 가장 뼈아픈 사건이었죠. 말하자면 위험조차도 외주화한 사건이었어요. 그래서 그후에 제가 대부분 다 직영 또는 직속으로 직고용을 해서.

▷ 주영진/앵커: 서울시 직영으로요.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그래서 지금은 그런 것들이 많이 구조적으로 저는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어쨌든 간에 세상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 그런 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왜 박원순 후보가 이미 7년이나 서울 시정을 이끌어 왔는데 왜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다시 당선되어야 하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글쎄요, 일부 정치인들은 피로감이 있다. 이제 두 번을 했으니까. 뭐 그런 얘기도 하십니다마는 제가 보기에는 피로감이 아니고 필요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피로감이 아니라 필요감이다.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시정 만족도가 70%에 이르니까요. 저는 우리 시민들은 오히려 정말 제가 취임한 이후에 지난 6년, 7년 동안 서울에서 일어난 변화에 대해서 나름 이렇게 만족하고 계신 게 아닌가. 그래서 과거 토건의 시대가 있었는데 이것을 완전히 시민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이런 시대로 바뀌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실제로 저희들이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에 국가 경쟁력이 26위로 떨어질 때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은 사실 6위로 올랐었거든요. 이런 것이 상징하고 있지 않는가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시정. 가령 어떤 게 그런 핵심 정책이 될까요? 사실 삶의 질을 바꾼다고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일단 듣기에는 상당히 좋고 아름다운 말인데 구체적으로 서울시민들의 내 삶의 내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실감할 수 있을까요?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시민들이 그거를 저는 피부로 느끼고 계신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무엇보다도 8조 채무를 감축하고 거의 사회복지 예산이 10조가 다 됐습니다. 그리고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예를 들어서 국공립 어린이집. 이게 본래는 5%밖에 이용을 못하던 게 지금은 30%가 넘어섰죠. 그다음에 공공 임대주택이 약 14만 호 그동안 공급됐습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에 전임 시장들이 다 합쳐서 만든 게 8만 호니까 얼마나 많은 공공 임대주택이 지어졌는지 알 수 있죠.

그 외에도 시립병원에 환자 안심 병원이라는 게 지금 그러니까 간병인이 가족이 없이도 간호사가 다 해결하는 이런 시스템이라든지 사실 뭐 엄청난 혁신이 있었고 그런 것이 다 시민의 어떤 삶의 구체적인 변화로 이어졌다고 보고요. 그래서 뭐 이런 자꾸 자랑을 해도 되나요?

▷ 주영진/앵커: 예, 괜찮습니다. 일단 이 평가는 시청자분들 또 서울시민들이 하시는 거니까요.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그래서 영국의 더 가디언지가 세계 5대 혁신 시장으로 저를 꼽았고 또 최근에는 싱가포르의 리콴유 세계 도시상이라는 거 2년에 한 번씩 지정하는데요. 상금도 2억 5천만 원이나 합니다. 이런 것도 서울시가 수상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국제적으로도 평가를 받게 된 거죠.

▷ 주영진/앵커: 상금은 어디에 쓰실 생각이십니까?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사실은 저는 공무원들 우리 고생한 서울시 직원들에게 다 나눠주고 싶은데 그렇게 해보니까 얼마 안 되더라고요. 한 사람한테 돌아가는 게. 그래서 결국은 또 예산으로 들어가야죠, 뭐.

▷ 주영진/앵커: 그런데 물론 선거에 나선 다른 정당의 후보들은 박원순 후보의 지난 7년을 비판할 수밖에 없기는 하겠습니다만 다른 후보들의 비판 중에 아, 내가 이거를 좀 겸허히 수용을 해야겠다. 귀담아 들어야겠다고 하는 비판이 혹시 있었습니까?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선거라는 과정이 특히 경쟁자 입장에서는 뭐 현직 시장에 대해서 당연히 좀 비판하고 여러 가지 새로운 어떤 구상들, 공약들을 하는 것이고 또 그중에서 좋은 것들이 있으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게 선거의 의미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이제 아무튼 두 분은 제 경쟁자인 두 후보는 사실 서울 시정에 대해서 아직 경험해보거나 또는 이렇게 많이 연구하신 거는 아닌 것 같아요. 이제 앞으로 이제 이런 토론을 통해서 좀 더 그거는 시민들이 검증하고 판단해주시겠죠.

▷ 주영진/앵커: 다른 두 후보님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후보, 두 후보 사이에서는 진짜인지 아닌지 아직은 시청자분들이나 서울시민들이 알 수는 없습니다만 단일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요.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그건 이미 여론조사나 이런 게 나오고는 있는데요. 저는 뭐 이게 이제 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두 분이 또는 두 당이 알아서 하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지금 이런 어떤 인위적인 그런 차원에서의 어떤 시도도 결국은 저는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중요한데 과연 그럴 수 있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 7년간의 서울 시정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게 나왔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지방선거 구도가 뭐 정치 전문가들이나 정치권에서 나오는 분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보고 있는 거 아니겠는가. 뭐 야당 후보들은 그런 면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좀 손해를 보고 있고. 어떻습니까?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물론 이제 뭐 그런 점이 분명히 있죠. 그렇지만 어쨌든 그동안 서울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도 그동안 쭉 조사된 게 있는데 뭐 상대적으로 이렇게 굉장히 안정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저는 시민들에게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고요. 또 어찌보면 사실 뭐 제가 펼쳤던 시정은 과거의 성장주의나 또는 개발 시대와는 달리 사실 뭐 이런 하드웨어나 이런 어떤 건물에 투자한 게 아니고 정말 시민들의 삶에 대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눈에 뚜렷히 보이는 게 없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이런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걸 보면 저는 서울시민들이 정말 위대하다. 결국 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도시를 만든다. 저는 그런 생각을 확실히 하게 됐죠.

▷ 주영진/앵커: 서울시 1년 예산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지금 30조.

▷ 주영진/앵커: 30조 원 정도 되고요. 그다음에 서울 시내에 구청이 각 구청과 또 긴밀하게 협력을 하셔야 할 텐데.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그럼요. 25개의 구청이 있는데 사실 구청장님들도 선출되기 때문에 서로 협력적 관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에는 물론 제 선거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가능하면 저희 민주당 소속의 구청장이 당선되도록 제가 열심히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게 구청장님이 협력을 하지 않으면 제가 가진 이런 비전이나 이런 게 사실 주민들에게까지 일선에까지 미치는 게 한계가 있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지난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경기도, 제주도에서 연정이라는 걸 해서 또 화제가 되기도 했고 성공적이었다고 하는 자평도 있었는데 말이죠. 혹시 박원순 후보님 만약에 이번에 다시 3선에 성공하신다면 연정하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아니면 그냥 생각과 가치가 같은 분들하고 계속해서 서울 시정을 이끌어 가시겠습니까?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당연히 이제 저희들 입장에서 제 입장에서는 같은 당의 후보들이 구청장으로 시 의원으로 다 당선되면 1차적으로 좋은 것이고요. 또 만약에 상황이 그렇지 못해서 또 상대 당의, 다른 당의 분들이 많으시면 또 협력적인 관계를 만들어야죠. 저는 뭐 선거 때는 물론 우리가 당이 중요하지만 또 선거가 끝나면 사실 저는 당보다는 시민이 먼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뭐든지 협력하고 함께 가야 한다. 그게 진정한 협치고 그 협치는 뭐 이런 정당끼리도 있어야 하고 또 시민들과도 있어야 하고 저는 사실 협치 그러면 뭐 제가 열심히 해 왔죠.

▷ 주영진/앵커: 부동산 대책 관련해서 사실 많은 분들이 관심이 클 것 같은데 말이죠. 이게 서울시의 별도 추진 갖고만 가능하지는 않죠? 정부의 대책과 맞물려야 하는 거죠?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사실 부동산 정책의 많은 수단들이 사실은 중앙정부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중앙정부와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잘 아시다시피 제가 지금까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하에서 굉장히 사실 탄압받고 무시당했죠. 그런데 이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실 문재인 정부는 서울시가 했던 이런 많은 정책적 실험들을 전국화하는 중앙정부가 채택해서 지금 뭐 서로 환상의 드림팀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뭐 부동산 정책뿐만 아니라 모든 서울시의 정책들을 우리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이제 좋은 호시절을 만난 것이죠.

▷ 주영진/앵커: 서울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 보니까 1위가 이명박 전 시장 때 많이 올랐고 그다음에 박원순 후보의 서울 시정 2기 때도 집값이 좀 올랐다 이런 평가의 기사를 제가 본 기억이 있는데.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그런 거보다는 전문가들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서울의 어떤 집값 상승은 중앙정부가 취한 세 가지 조치. 첫 번째는 초과이익환수를 유예한 거. 그다음에 재건축 연안을 본래 그게 40년이었는데 30년으로 바꾼 거. 그다음에 세 번째는 임대주택을 재건축 할 때 의무적으로 건설하게 하는 것을 유예해준 겁니다. 이 3개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이건 다 중앙정부의 정책이죠. 그 당시에는 뭐 사실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오히려 빚을 내서 집을 사라 이런 정책이었는데요. 서울시는 사실 그런 거에 대해서 굉장히 반대하고 저항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 중앙정부가 권한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었던 측면이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 공약 중에 한 부분 제가 기억이 나는 게요. 초과이익환수금인가요?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예, 예.

▷ 주영진/앵커: 이 돈을 재원으로 해서 이 돈을 갖고 공공 임대주택 건설에 투자하시겠다고 밝히셨습니까?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그렇습니다. 이게 초과이익을 철저히 환수한 다음에 그중에 이제 서울시가 일부 쓸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이걸 기금화해서 지금 우리 서울 안에도 사실 지역 격차가 많거든요. 강남권과 강북권이 차이가 많기 때문에 강북의 어떤 인프라라든지 기반 시설을 이렇게 개선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 이렇게 지금 공약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서울 시민들의 또 다른 관심사가 아마도 미세먼지일 겁니다. 얼마 전에 미세먼지 대책으로 내놓으셨던 대중교통 무료 이용. 어떻습니까? 상당히 비판도 받으셨던 것 같은데. 150억 원 재원 썼다고 해서.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많은 논쟁이 있었죠. 그런데 이제 처음부터 저희들이 전제를 했습니다. 대중교통 무료 정책은 일종의 보다 더 근본적인 효과가 있는 강제 2부제라든지 또는 자동차 등급제로 가는 하나의 마중물 사업이다. 그런데 어찌 보면 정말 많은 시민들이 그 논쟁의 과정 속에서 미세먼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사실 다 아시게 됐죠. 그런데 이런 정책은 그야말로 미세먼지가 최악인 비상저감조치로서 진행된 것이고요. 그런데 일상적으로는 또 서울시는 기후 환경 본부라는 걸 만들어서 수백 명의 직원들이 정말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본격적으로 또 종합적으로 대책을 만들고 있고요. 이번 선거가 끝나면 제가 만약에 다시 당선이 된다면 이렇게 굉장히 시민들의 감수성이 높아진 이때에 좀 더 본질적이고 좀 더 중요한 정책들 뭐 이런 걸 펼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차량 5등급제 이야기가 나오던데 그것도 중요한 공약 중에 하나십니까?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그거는 사실 이미 발표를 해서 저희들이 준비를 다 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우리가 분석을 해 보면 한 절반 이상의 55% 정도가 중국의 영향이고 그다음에 또 나머지 우리 국내 요인 중에서 한 30% 정도가 자동차 배기 가스라든지 중장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때문이라고 보통 평가받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중에 노후 경유차, 뭐 배기가스를 엄청 내뿜는 그런 경우는 최악의 경우에는 단속을 해서 운행을 못하게 하는. 물론 이렇게 되면 또 가난한 서민들이 이게 생업 수단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우리가 예외 조항도 좀 만들고 해서 굉장히 합리적인 정책을 펼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재산권 침해 논란도 있을 수 있겠네요. 어쨌든 내가 보유한 재산을 갖고 내가 쓰려고 하는데 이걸 어쨌든 미세먼지 문제 때문에 못 쓰게 한다. 이게 말이 되느냐 그런...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그런 경유차에 제안을 할 때는 노후 경유차에 대해서는 교체할 때 비용을 또 지원해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생각보다는 저도 이제 서울시장을 지금 뭐 7년째 하고 있는데 굉장히 합리적으로 저희들이 고민합니다. 그러니까 언론이나 사실 야당에서는 많은 비판을 하잖아요. 그런데 저희들이 그런 것에 대해서 그런 것도 다 수렴하면서 늘 합리적이고 최선의 정책을 펴나가는 제가 미스터 합리성.

▷ 주영진/앵커: 미스터 합리성이라고 자부하시는.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미스터 실용성.

▷ 주영진/앵커: 합리성, 실용성. 합리 박, 실용 박 이런 별명을 자임하시는 거네요?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그 이름이 더 좋네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앞으로도 비상저감조치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겁니다. 그때면 이전에 쓰셨던 대중교통 무료 이용이라는 이 제도 정책을 또 시행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아니, 그거보다는 더 효과가 더 좋은 자동차 등급제, 강제 2부제 이런 게 이제 동원이 되겠죠. 그런데 강제 2부제는 이게 중앙정부의 사안입니다. 법률을 바꿔야 합니다.

▷ 주영진/앵커: 서울시장에 다시 당선된다고 한다면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가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대답은 정해지신 것 같아요.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네. 아니, 저는 지금 제 마음속에는 사실 어떻게 하면 서울 시민의 삶을 바꾸고 그리고 서울을 정말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 것인가. 그래서 정말 문재인 정부의 이런 안정적인 운영에도 저희들이 뒷받침하고 그리고 또 서울 시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뭐 그것밖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중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하시는 겁니까?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아니, 시장 지금 이제 출마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사람한테 그러면 뭐 당연히 그런 생각으로 하지 않겠습니까?

▷ 주영진/앵커: 많은 분들이 지난번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한 번 출마 선언을 하신 적이 있기 때문에 박원순 시장의 마음속에 박원순 후보의 마음속에 대통령이 돼서 국가를 운영하고픈 꿈이 있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그것도 제가 이제 대선 행보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공식 출마를 하기 전에 제가 접었는데요. 그때 해보니까 아, 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자기 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하늘의 뜻이 저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제 자리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는 것. 저는 한 번도 제가 뭐 이렇게 어떤 자리를 저는 탐해 본 적은 없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뭐 이런 고민을 저는 늘 해오면 그다음 일은 또 그 다음에 저절로 그런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시민운동가 박원순에서 왜 서울시장 박원순으로 바뀌었는지 그리고 서울시장을 왜 다시 한 번 해서 서울을 어떻게 바꾸려고 하는지 한 30초 정도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서울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저는 시민운동을 통해서도 우리 대한민국 사회가 보다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을 늘 꿈꿔왔습니다. 서울시장이 돼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 시정을 또 서울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일을 계속해 왔고요. 이제 강산이 변하는 데도 10년인데 시민의 삶을 바꾸는 데 저는 10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 제가 꼭 완수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박원순 시장, 서울시의 삶을 서울시를 바꾸는 데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데 10년은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게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원순/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