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 회담과 연동…남·북·미 회담도 열릴 수 있어"

<앵커>

북·미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청와대가 북·미 회담의 성과에 따라 남·북·미 회담도 열릴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8일)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인데 북·미 회담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후 남·북·미 회담 개최 여부는 북·미 회담의 성과에 연동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회담에서 비핵화와 체제 보장 같은 핵심 의제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질 경우 남·북·미 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단 겁니다.

현재 판문점에서 의제를 놓고 진행 중인 북·미 실무회담의 결과가 남·북·미 회담의 성사 여부를 가늠할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청와대는 북·미 실무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는 결국 비핵화와 체제 보장 2가지라면서 체제 보장 가운데 하나가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남·북·미 3자 종전 선언인 만큼 그것까지 정리가 된다면 3자 회담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미 간 논의가 어떻게 될지 어느 정도까지 진척됐는지는 전혀 정보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종전 선언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합니다.

북·미 간 실무협상이 판문점에서 본격화한 만큼 북·미 회담에 대한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