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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있던 金, 文 보자마자 미소…극비리 회담 이모저모

<앵커>

지금부터는 어제(26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2차 남북 정상회담의 이모저모를 분석해드리겠습니다. 남북 정상은 극도의 보안 속에 29일 만에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번 정상회담이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던 걸 고려해서 비슷한 기능을 하는 북측 통일각을 회담장으로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85년 지어진 통일각에 우리 대통령이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먼저 한승구 기자가 짧았던 2차 정상회담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들어옵니다. 차량 행렬 뒤로 김일성 주석의 이름이 선명합니다.

판문점 북측 통일각, 차분한 표정으로 서 있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반갑게 악수하며 맞이합니다.

문 대통령은 통일각 입구에서 21명의 북한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긴급회담이란 점에서 북측은 간소하지만 예의를 갖추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굳은 표정이던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보자마자 웃으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2012년 리모델링한 판문각은 바닥과 벽이 모두 대리석으로 돼 있었습니다.

[조선중앙TV :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2018년 5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두 정상은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회담장에는 역시 백두산 천지가 그려진 6폭 병풍이 있었습니다.

회담은 문 대통령과 서훈 국정원장, 김 위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네 사람만 참석했습니다.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함께 레드카펫을 걸어나온 뒤 밝은 표정으로 여러 차례 포옹했습니다.

29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정상회담은 이렇게 1시간 50분 만에 모두 끝났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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