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데 무슨 영화 볼까" 음성 기반 생활 포털 앱 '말해' 업계 관심

하대석 기자 hadae98@gmail.com

작성 2018.05.26 23:15 수정 2018.05.27 08: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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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우울한데 무슨 영화 볼까" 음성 기반 생활 포털 앱 말해 업계 관심
 음성으로 맛집, 영화, 방송 등 생활 정보를 찾아주는 생활 포털 앱이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스타트업 마이셀럽스가 개발한 생활 포털 앱 '말해'는 사용자의 일상 언어에서 의도와 맥락을 추론할 수 있는 말(키토크)을 인식해 이에 적합한 정보와 함께 행동으로 연동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음성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단순히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내비게이션, 영화 예매, 숙소 예약, 다른 포털 연결까지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말해’에서 찾은 맛집을 방문하고자 하는 경우 출발지와 도착지가 자동으로 표기된 채로 내비게이션 앱으로 연결되며, 숙소를 예약하고 싶다면 예약 화면으로 바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마이셀럽스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언어에서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는‘키토크’ 방식으로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정보를 추천, 제공해주는 서비스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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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해' 앱을 켜고 예컨대 "강남역에 칼칼한 맛집 뭐 없냐"고 물어보면 이 문장에서 '칼칼한'과 '강남역'의 키토크를 추출하고 최적의 정보를 선별해주는 알고리즘이다. 제휴사로부터 받은 맛집 정보와 웹에 올라온 각종 정보를 모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각 음식점마다 '칼칼하다'라는 형용사와 '강남역 주변'이라는 지리에 해당하는 가중치를 비교한 뒤 가장 높은 순서대로 나열해주는 방식이다.

‘키토크’는 사람들이 소셜미디어, 검색 등 온라인에 남긴 다양한 표현들 간의 연관도를 인공지능이 추론 및 추출해 문장에 포함된 다양한 정황과 취향을 개체와 매칭 시키는 마이셀럽스의 특허 기술이다.

마이셀럽스는 이번 ‘말해’ 론칭을 통해 기존 키워드 검색의 한계를 넘어 소비자에게 실제적인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AI 기반 보이스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말해’는 현재 스타, 맛집, 숙소, 영화, 방송, 웹툰, 옷, 아트, 와인, 맥주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폭넓은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검색어나 해시태그와 같은 단순한 키워드 매칭 방식과 달리 마이셀럽스의 독자적인 정보 분류 체계인 ‘다이내믹 온톨로지™(Dynamic Ontology™)’를 활용, 끊임없이 변화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키토크’를 추출하므로 현시대 대중의 취향을 충실히 반영해낸다. 이 모든 과정은 자동으로 진행돼 업데이트되므로 사람이 직접 데이터를 분류할 필요가 없어 서비스 운영 측면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개발사 측 설명이다.

 마이셀럽스 관계자는 "미리 입력된 시나리오에 따라 완벽하게 다듬어진 문장으로 말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추천·제공하며, 사투리나 비속어가 포함된 음성도 인식해 답해준다"고 설명했다.

 다년간의 인공지능 머신러닝으로 중복되거나 오래된 정보, 광고성 정보를 제거하고 키토크를 기반으로 분석한 신뢰도 높은 정보를 풍성하게 제공해, 사용자가 검색 결과의 진위와 유용성을 판단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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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 포털이라는 운영 방식도 독특하다. ‘말해’는 사용자들이 이용하면서 남긴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석하고 학습하는 ‘소셜러닝’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수록 계속해서 서비스가 업데이트돼 더욱 풍성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신지현 마이셀럽스 대표는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하나로 모아 사용자에 제공하고, 키워드나 명칭을 고민할 필요 없이 평소 대화하듯 말해도 검색되는 통합 포털 서비스의 필요성을 인식해 ‘말해’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마이셀럽스 관계자는 "'말해'는 빠르게 학습하고 있다. 앞으로 데이터가 불어나면서 정확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 빅스비, 네이버 클로바와 경쟁해도 더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잘 찾아주는 서비스로 성장시킨다는 각오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