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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못보는 특별열차로 이동…원산 갈마호텔 내부는?

<앵커>

풍계리 공동취재단이 취재한 영상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북한 특별열차 내부도 궁금하지만 그 열차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더 궁금했었는데, 창문마다 커튼이 내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풍계리 취재를 마친 취재단이 특별열차에서 저녁 식사를 합니다.

고급 레스토랑처럼 꾸며놨는데 창문마다 커튼이 내려졌습니다.

북한은 특별열차로 오가는 길에 창 밖을 보지 말라고 했다고 기자들은 전했습니다.

풍계리 폭파 현장에서는 한 북측 관계자가 "한반도 비핵화의 첫발을 뗀 게 아니냐"며 "건설노동자를 해봐서 아는데 힘들 게 파놓은 갱도 4개를 폭파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하기도 했고, "미국이 우리를 그렇게 몰면 안 된다"면서 "볼턴은 우리와 악연"이라는 말도 했다고 전해왔습니다.

취재단이 머문 원산 갈마 호텔에는 해외 유명 호텔 이름이 적힌 세면도구가 비치돼 있었고 남측의 TV 채널도 있었지만 방송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취재단은 어제(25일) 오후 외출할 계획이었지만 이유를 모른 채 호텔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 시찰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고생했습니다.]

귀국길에 오르는 갈마 공항.

북측은 압수했던 취재단의 방사능 측정기를 돌려주며 '한번 재보자'고 했는데 정확한 측정 수치와 안전성 여부는 추후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공동단취재단은 내일 귀국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풍계리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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