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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미 정상, 직접 대화 나서야"…배경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당혹스럽고 또 유감이라면서 북한과 미국 두 정상의 직접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두 정상이 직접 대화로 문제를 풀기를 기대한다고 문 대통령이 말했는데 이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은 뭔가요?

<기자>

오늘(25일) 새벽 관저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한 문 대통령이 다섯 문장짜리 입장을 밝혔는데 거기서 배경을 읽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한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상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 즉 북한의 최선희 김계관, 또 미국의 펜스 볼턴 등이 서로 강경 발언을 주고받는 방식이 결국 교착 상태를 불러왔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발언들에 일일이 영향받지 말고 두 정상이 직접 만나라는 거죠.

트럼프, 김정은 얘기를 모두 들어본 문 대통령으로서는 북·미 정상이 만나면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도 했는데 이 당사자가 트럼프, 김정은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상회담이 99.9% 열릴 거라던 청와대로서는 워싱턴 갔다 온 지 이틀 만에 이틀도 안 돼서 취소 발표가 나와서 충격이 있겠어요.

<기자>

말씀하셨다시피 북·미회담 성사 가능성은 99.9%다, 한·미 정상회담은 아주 잘 됐다, 최근 청와대에서 나온 말입니다.

북·미 회담 취소는 생각지도 않았던 일입니다. 청와대 참모들은 당혹감 속에 상당히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그래도 완전히 끝은 아니라며 실낱같은 희망이 있더라도 북·미 회담 성사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미, 현장진행 : 김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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