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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가능성 배제 못해"…우리 측 '중재자' 역할 중요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어제(24일) 이 시간에 안정식 기자가 정상회담이 불투명해졌다고 얘기했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네요.

Q. 북미정상회담 취소, 위기 오나?

[안정식/SBS 북한전문기자 : 아직 그렇게 보기는 이릅니다. 미국이나 북한이나 아직은 대화 여지를 남겨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기로 갈 가능성도 물론 존재합니다. 지금 우리의 최대 과제는 이 상황이 위기로 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한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공표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제 곧 제재도 풀리고 잘살게 될 거라는 기대감이 많이 생겼다는 게 대북매체들의 전언입니다.]

[안정식/SBS 북한전문기자 : 회담이 열리지 않게 되면 제재 해제 이런 거 다 물 건너갈 것이고 주민들 기대도 굉장히 낮아질 겁니다. 따라서 북한 당국으로서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는 과제가 생기게 되는데, 미국과의 대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도 있지만, 아예 도발을 재개하는 쪽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북한이 도발 쪽으로 나가지 않도록 우리가 최대한 힘을 쏟아야 될 국면입니다.]

Q. 남북 정상 '핫라인' 사용 안 하나?

[안정식/SBS 북한전문기자 : 핫라인 설치해놓고 아직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데 이제 사용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남북 간 대화를 통화를 통해서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고 북한이 도발적 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할 국면입니다.]

Q. 북, 우리 측 대화 노력에 호응할까?

[안정식/SBS 북한전문기자 : 최근의 대남 공세는 우리 정부를 몰아세우면서 미국을 확실히 설득하라는 측면이 강했습니다. 이제 상황이 또 조금 바뀐 면이 있습니다. 북한이 다급하게 미국과 대화를 재개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남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본다면 다시 우리에게 접근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이 반발했던 한·미 연합공중훈련도 오늘로 끝났기 때문에 북한이 남북대화에 다시 호응하는 쪽으로 나올지 관찰해 볼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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