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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식 역전술'에 주도권 얻은 美…입장차 좁혀질까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앞으로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 전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금 이종석 전 장관의 말대로 일단 다음 달 정상회담은 취소됐지만 아직 완전히 판이 깨졌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트럼프와 김정은 두 사람 모두에게 놓치기에는 너무나 얻을 게 많은 카드기 때문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 11월은 중요한 시점입니다.

중간선거 승리와 재선 선언을 위해 과시할 치적이 필요합니다.

경제발전 매진을 선언한 김정은 위원장 역시 북미 관계 정상화가 절실합니다.

판이 완전히 깨지는 것은 양측 모두 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아직도 좋은 기회가 있습니다. 북한이 과연 그 기회를 잡을 것인지 두고 볼 일입니다.]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을 역으로 북한에 적용한 트럼프식 전술로 이제 주도권은 미국으로 넘어갔다는 평가입니다.

앞으로는 미국이 원하는 시점에 제3국에서 접촉을 할 수도 있고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미국을 방문해 진정성을 전하는 방법도 점쳐집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2차례 방북) : 김정은 위원장은 약한 지도자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김 위원장은 북한을 이끌어갈 충분한 역량을 보여왔습니다.]

비핵화 방법을 둘러싼 양측의 간극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회담 취소를 계기로 핵 물질 조기반출 등의 일괄 타결을 원하는 백악관 강경파의 목소리는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도발과 제재의 악순환이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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