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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침대' 14종 추가 확인…안전기준 최대 13배 초과

<앵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열흘 전 발표에 이어서 대진침대가 생산한 또 다른 14개 모델에서 발암물질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습니다. 팔찌와 목걸이 등에도 방사선 물질이 포함된 모나자이트가 쓰였지만 기준치를 초과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조정실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함께 브리핑을 열고 피폭방사선량 안전기준을 초과한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확인된 7종 모델 외에 14개 모델에서 라돈이 검출됐고 피폭방사선량이 안전기준인 1mSv를 넘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노형욱/국무조정실 제2차장 : 안전기준을 초과한 14종의 결함제품에 대해서는 오늘자로 수거를 위한 행정명령을 실시하고, 그 진행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확인된 모델은 그린슬리퍼, 파워플러스포켓 등이며 이 중 파워그린슬리퍼 R의 경우 기준치를 무려 13배나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2010년 이후 생산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품 중 8만 7천여 개가 안전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원안위는 또 모나자이트 수입업체에 대한 유통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13개 업체가 내수용 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팔찌, 목걸이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현재까지 피폭선량이 기준치를 넘는 제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오늘(25일) 원안위가 직무유기를 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고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사용자에 대한 역학조사 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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