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 "북한 비핵화가 중요…트럼프 결정 이해한다"

<앵커>

일본 정부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밝혔지만 복잡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이해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북미회담 개최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담이 핵과 미사일, 무엇보다 중요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고노 다로 외무상도 북한이 그동안 회담을 꼬투리로 여러 게임을 시도해 왔다며 성과가 없는 회담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내일(26일) 푸틴 대통령을 만나 북·미 회담 취소 이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겉으로는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지만, 일본 정부의 속내는 매우 복잡한 상황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사학법인 특혜 의혹 등으로 궁지에 몰린 아베 총리가 북·미 회담 이후 북·일 회담을 추진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분석해왔습니다.

실제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북·미 회담 개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북·미 회담이 완전히 무산될 경우 일본 정부도 주요 외교 정책을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