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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미회담 취소 소식, 매우 유감"…靑 침묵

<앵커>

북미회담 취소가 발표되고 1시간 뒤 문재인 대통령은 관저에서 NSC 상임위원들을 불러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청와대 연결하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매우 당혹스러운 발표였는데, 먼저 문 대통령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25일) 새벽 0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린 관저 긴급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며 정상 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참모들이 입장을 주고받는 방식이 아니라, 북미 정상, 일 대 일 대화를 촉구한 겁니다.

<앵커>

회담 취소 발표가 있고 8시간 만에 북한 입장도 나왔는데 청와대 추가 반응도 나왔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대통령 메시지가 이미 나온 만큼 추가적인 설명은 당분간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계관 제1 부상 성명 발표 이후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의 답변 대부분은 말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민감하고 엄중한 시기라는 것인데요, 북미회담 성사 가능성을 99.9%라고 봤던 데다, 한미 정상회담 이틀 만에 회담 취소 발표가 나온 것이어서 청와대의 충격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한미 간 소통도 제대로 안 됐다는 얘기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철회 얘기를 했을 때도 청와대는 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며 북미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대화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청와대도 다각도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정의용 안보실장의 방미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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