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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해 의혹' 윗선 수사…검찰, 삼성전자 압수수색

<앵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윗선 개입 여부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오늘(24일) 오전부터 삼성전자서비스의 모회사인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오전 9시 50분부터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수원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 명을 보내 노사관계 관련 기록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가 위장폐업과 표적 감사 등 각종 수단을 동원해 노조 설립과 활동을 방해하는데 모회사인 삼성전자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3년 7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되자 삼성전자가 본사 차원에서 '즉시 대응팀'을 꾸려 노조 와해를 위한 지침을 지시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또 노조파괴 컨설팅으로 유명한 노무법인인 '창조 컨설팅' 출신의 전담 노무사를 직접 고용하는 등 자회사 노사문제에 삼성전자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의 노조와해 실무 총책임자였던 최모 전무를 지난 15일 구속한 뒤 삼성전자 등 윗선 지시와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해 노조 와해가 삼성전자 차원에서 실제 실행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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