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22일, 영국 일간 더선 등 외신들은 태국 방콕의 한 공항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공항에서 인신매매 조직단으로 추정되는 일당들이 양쪽에서 한 여성을 잡고 자연스럽게 걸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여성은 39살 진차이 첸으로 홍콩에서 단거리 비행 후 지난 6일 태국 방콕 쑤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을 목적으로 태국 방콕에 방문한 첸은 비행기에서 내린 후 출입국 심사와 보안 검사를 거쳐 수화물을 찾으러 향했습니다.
일당들은 첸에게 협박을 했고, 자칫 잘못하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기 때문에 첸은 일당들의 말을 순순히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해 범죄조직단이 공항 내 경찰을 포함한 10명의 태국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범죄조직단은 첸의 남편에게 연락해 몸값으로 1500만 바트, 우리 돈 약 5억 5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남편은 아내 첸이 무사하길 바라며 일당들에게 돈을 건넸습니다. 그러나 범죄조직단은 이후에도 1000만 바트, 우리 돈으로 약 3억 3700만 원을 더 요구했습니다.
결국, 남편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태국 현지 경찰은 공항의 CCTV 영상을 확보해 범인 추적에 나섰습니다.
범죄조직단은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온다는 것을 눈치 고 첸을 납치한 지 13일 이후인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방콕의 한 거리에 첸을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다행히도 첸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수사당국 관계자는 이 범죄 사건에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경찰을 포함해 중국인 4명과 태국인 10명이 연루됐다고 밝혔으며, 이어 태국을 탈출한 중국인 용의자 4명에 대해서는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 유튜브 Viral Cl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