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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끝까지판다 22 : '독버섯'처럼 제기되는 '5·18 당시 교도소 습격설', 누가 왜곡을 주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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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끝까지 판다]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두고 끊이지 않는 왜곡을 누가 주도하는지, 그리고 SBS가 단독 발굴한 미 국무부 비밀 전문에 담긴 5.18 관련 내용을 추가로 파 봅니다.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왜곡 중 시민군이 광주교도소를 습격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미 사법부와 국가기관 조사에서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났지만, 지난해 발간한 전두환 회고록에도 '시민군이 광주교도소를 6번에 걸쳐 집요하게 공격했다', '교도소에 수감된 간첩들을 해방하려고 했던 거다'라는 식으로 쓰였습니다.

광주교도소 습격설은 5.18이 민주화운동이 아니라고 왜곡하는 근거로 악용돼 왔습니다.

최근 광주지방법원은 전두환 회고록에 나오는 교도소 습격설이 허위사실이라 판단했습니다.

북한군 습격설이란 거짓 정보를 유포한 지만원 씨 등 극우인사들이 교도소 습격설 역시 유포하고 있는데 그들은 주장의 근거로 1997년 대법원 판결문을 듭니다.

전 씨를 내란목적살인죄 혐의로 기소한 재판인데 그 판결문을 보면 80년 5월 22일  광주교도소를 두 차례 공격한 사건이 나옵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결에는 공격 의도에 대한 판단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광주교도소에서 살해된 시민들이 내란목적 살인 행위에 의한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재판이었기 때문이죠.

그런데도 전 씨는 회고록에서 간첩 해방 목적의 교도소 습격이라고 왜곡했던 겁니다.

SBS 끝까지판다팀이 단독 보도한 미국 국무부 문건은 정치권에서도 파장이 있었습니다.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 야당 원내대표까지 단죄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끝까지판다팀은 미국이 신군부의 정원 장악 움직임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있었으면서 용인한 사실을 새롭게 공개합니다.

전두환 씨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뒤인 1988년, 5.18 진상조사 특위가 만들어진 뒤 미국 정부에 증언을 요청하자 미국 측에서는 '미국은 광주의 폭력 사태가 어느 정도인지 몰랐다', '민간에 대한 한국군의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문건을 보면 미국이 신군부가 병력을 광주에 보내는 것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고, 광주 상황을 종결시키기 위 한 군사력 사용을 승인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조작과 왜곡, 38년 만에 드러난 계엄군 성폭행까지 [끝까지 판다]에서 뉴스, 그 이상의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오늘은 SBS의 K앵커, 기레기 판다 K씨, 정명원 기자, 박세용 기자, 장훈경 기자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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