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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트레일러 이용 대규모 밀입국 또 적발…"인명피해 클 뻔"

미국에서 백 명 가까운 중남미 밀입국자들을 태운 대형 트레일러가 또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10시쯤 멕시코 국경에서 80킬로미터 쯤 떨어진 텍사스 주 남부 윌러스 카운티에서 밀입국자 88명을 태운 트레일러가 적발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짐을 싣는데 사용하는 트레일러 안에 밀입국자들이 빼곡하게 포개지듯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읕 특히 "밀입국자들 가운데 탈수 증세가 심한 2명을 병원으로 옮겼다며, 자칫 많은 인명피해를 낳을 뻔 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트레일러 역시 인신매매 조직이 관여한 밀입국 시도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트레일러에서 밀입국자 8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에는 트럭 에어컨 장치가 고장나는 바람에 트레일러 내부 온도가 섭씨 70도까지 올라가면서 밀입국자들이 열사병과 탈수 증세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2003년에도 트레일러에 갇혀 있던 밀입국자 19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대형 트레일러를 이용해 미국으로 들어가려는 밀입국 시도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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