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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투지' 행진 파인텍 노동자들, 국회 앞 100m서 경찰과 대치

'오체투지' 행진에 나선 '파인텍 고공 농성 200일 공동행동' 소속 노동자 10여 명이 어제(23일) 오후 5시 반부터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서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 중입니다.

오체투지 행진은 무릎을 꿇고 팔과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며 행진하는 것을 뜻합니다.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며 행진에 나선 이들은 어제 오전 10시 당산역을 출발해 국회 앞까지 5.4km 거리를 오체투지로 행진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오체투지 행진이 집회·시위 성격을 띠고 있다고 판단, 국회 앞 100m 지점에서 행진을 막으면서 대치가 시작됐습니다.

현행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 제11조는 국회와 각급 법원, 헌법재판소 등의 청사나 저택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에선 옥외 집회를 열거나 시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동행동이 국민은행 서관까지 행진을 신고한 만큼 신고한 범위 내에서만 행진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동행동 관계자는 "평화 행진을 막는 것은 잘못"이라며 "국회 앞 100m 이내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집시법 조항에 위헌적 성격이 있는 만큼 행진을 가로막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국회 방향으로 진출하려는 공동행동 측과 이를 막아선 경찰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파인텍 노동자들은 모기업인 스타플렉스가 노조와 약속한 고용승계와 단체협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22일부터 서울 목동에서 청와대까지 19.1km 거리를 오체투지로 이동하는 행진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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