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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2명에게 성폭행당해'…경찰 수사 착수

<앵커>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스의 주전인 박동원·조상우 두 선수가 함께 술 마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일단 KBO는 두 선수의 활동을 정지시켰고 구단도 1군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새벽 5시 20분쯤, 경찰 112에 "친구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2명은 프로야구 넥센의 주전 포수 박동원과 마무리 투수 조상우였습니다.

두 사람은 그제 SK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구단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시간 차를 두고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한 여성과 박동원은 평소 알고 지낸 사이이고 조상우와 피해 여성은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선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강압이나 폭력은 일체 없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속 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두 선수를 1군 명단에서 말소하고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정석/넥센 히어로즈 감독 : (경찰 수사에) 필요한 부분들을 최대한 협력해서 진행할 겁니다. 진심으로 팬들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KBO 리그 전체적으로도 폐를 끼친 것 같아서….]

KBO도 혐의가 명확히 소명될 때까지 두 선수의 훈련과 경기 출장을 금지했습니다.

경찰은 성폭력 피해자 보호기관을 통해 피해자의 진술을 듣고 두 선수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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