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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다시 뜨겁게!] 'AGAIN 1998'을 꿈꾸며…최강 전력 프랑스

러시아 월드컵 참가국 분석 : C조 프랑스

[취재파일-다시 뜨겁게!] 'AGAIN 1998'을 꿈꾸며…최강 전력 프랑스
호날두, 베일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끄는 카림 벤제마는 경기력 외적인 요소(동료 성관계 동영상 유포로 인한 재판 및 디디에 데샹 감독과 불화)로 일찌감치 제외됐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앙토니 마르시알과 손흥민의 팀 동료인 무사 시소코 등은 경기력 저하로 뺐고, 마르세유의 유로파리그 결승행을 이끈 디미트리 파예는 부상으로 탈락했습니다. 심지어 프랑스 1부 리그 ‘리그1’에서 3시즌 연속 +20득점을 기록한 뒤 아스날로 이적해 올 시즌 17골을 넣는 등 꾸준한 골 감각을 자랑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도 러시아로 향하는 '레 블뢰(Les Bleus) 군단'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대표팀 23명의 명단은 32개국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습니다. 공격, 중원, 수비 모두 부족함이 없고 신구의 조화를 이뤄, 1998년 이후 20년 만의 월드 챔피언 등극을 노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 만 18세 8개월이던 지난해 8월, 네덜란드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음바페

● 프랑스를 이끄는 '젊은 피'
프랑스 대표팀 중원의 핵 포그바
지단과 앙리가 은퇴한 뒤 꾸준히 세대교체를 시도한 프랑스 대표팀에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유럽 1부 리그의 21세 이하 선수 중 그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 보이’상은 2013년부터 한 해 걸러 프랑스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2013년 포그바, 2015년 마르시알, 2017년 음바페) 최근 몇 년 사이 나온 고액 이적료 기사에도 젊은 프랑스 선수들이 심심찮게 등장하며 역대 이적료 순위 ‘베스트 5’에 프랑스 선수가 3명이나 포함 돼 있습니다. (역대 이적료 1위-네이마르(브라질) 2위-음바페(프랑스) 3위-쿠티뉴(브라질) 4위-뎀벨레(프랑스) 5위-포그바(프랑스))

지난 18일 발표한 프랑스의 월드컵 대표 명단은 아직 만 19살에 불과한 공격수 음바페를 비롯해 2/3에 달하는 15명의 선수가 만 25살 이하의 선수로 채워졌습니다. 특히 중원을 지휘하는 포그바와 토마 르마, 수비수 라파엘 바란 등 각 포지션의 핵심 선수들이 젊은 피로 채워져 완벽한 세대교체를 알렸습니다. 
 
▲ 2017년 최고의 골에 뽑힌 지루의 스콜피온킥 

● 경험 많고 노련한 투톱
프랑스 대표팀 공격의 핵 그리즈만
그렇다고 젊은 혈기로만 채워진 것은 아닙니다. 최전방에는 이른바 ‘신계(神界)’의 메시와 호날두를 제외한 ‘인간계(人間界)’ 최강으로 불리는 27살의 앙투안 그리즈만과 데샹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31살의 올리비에 지루가 든든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즈만은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물론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며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계’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AT 마드리드에 입단한 2014년부터 4시즌 연속 +25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유로파리그에서 결승전 2골 포함 6골을 몰아쳐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즈만과 함께 투톱을 이루거나 홀로 최전방 원톱의 역할도 맡는 지루는 아스날에서 첼시로 이적한 올 시즌에는 예전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골 감각을 보여줬습니다. 그리즈만과 지루는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각각 팀 내 최다인 4골씩 기록하며 조 1위 러시아행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골문을 든든히 지키는 31살의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미드필더 블래즈 마튀이디는 큰 무대에서 후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 줄 든든한 선배들입니다.

● 개막 휘슬만 기다린다!
C조 편성
프랑스는 유로 2016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트 사커의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네덜란드, 스웨덴, 불가리아 등과 함께 한 유럽 예선 죽음의 A조에서도 7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가볍게 1위로 통과했습니다. 본선에서 톱시드를 배정 받아 호주, 페루, 덴마크와 함께 무난하게 C조에 편성된 프랑스는 이제 20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꾸며 러시아 월드컵 개막 휘슬이 울리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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