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모닝 스브스] '어린이용' 아닌 어린이용 미세먼지 마스크

우리나라에는 어린이용 미세먼지 마스크가 거의 없습니다. 검증 기준 자체가 없기 때문인데요, 스브스뉴스가 알아봤습니다.

8살 지원이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배웠지만, 어린이에 맞는 인증을 받은 마스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린이용이라 적혀 있긴 한데 대부분 어른 기준으로 KF 인증을 받은 크기만 작은 마스크입니다. 호흡량이 맞지 않아 아이들에겐 불편할 수 있는데요.

[강재현 교수/백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마스크를 제작할 때는 폐활량, 그리고 얼굴의 모양과 크기 등이 성인과 다른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영유아와 어린이 폐 기능, 호흡기 질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인지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5살 아이 어머니/임지선 씨 : 제일 좋은 거 쓴다고 KF94 마스크를 쓰는 데 그걸 쓰면 아이가 호흡을 가빠하고 아이한테 안 좋은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때문에 스브스뉴스는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어린이용 미세먼지 마스크 기준 마련을 위한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서명은 다음 주에 열릴 미세먼지 특별법안 입법 토론회에 전달됩니다.

[지현영 변호사/환경재단 : 미세먼지는 사회적 재난으로 규명할 수 있고 취약계층에 대한 국가보호가 마련돼야 합니다. 그 차원으로써 어린이들이 숨쉬기 편한 마스크를 식약처는 그 가이드라인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적 재난이나 다름없는 미세먼지 하루빨리 치밀한 대책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 어린이용 미세먼지 마스크 없는데…지금까지 뭘 낀 걸까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