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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金, 시진핑 만나고 태도 변해"…배후론 공개 제기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입을 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고 태도가 바뀌었다면서 "나는 그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두 번 힘줘서 말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2차 북·중 정상회담의 개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두 번째 북·중 정상의 만남이 북한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두 번째 북·중 정상 만남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태도가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좋지 않습니다.]

차이나 패싱을 우려한 중국이 북한을 만나 훈수를 두고, 또 뒷배를 봐주겠다고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포커 플레이어 즉 패를 감추고 카드 게임을 하는 도박사에 비유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술은 자신도 못지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시진핑 주석은 세계적 수준의 포커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야에선 나도 못지않을 겁니다.]

북미 간 이견의 틈을 노려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면 미국이 보고만 있진 않을 것이란 대중 경고로 읽힙니다.

또 북미 회담이 어그러질 경우 중국의 대북 압박 공조 유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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