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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산입 조정 갈등에…민주노총 "노사정 대화 불참"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전에 다달이 받는 보너스도 최저임금 계산에 넣을 것인지, 국회에서 계속 얘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파장이 적잖을 이야기인데, 민주노총이 여기에 반발해서 노사정 대화에 빠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지친 모습으로 회의장을 나섭니다.

최저임금에 기본 급여와 직무 수당 등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급여뿐 아니라 정기상여금도 포함시킬지 여부를 놓고 11시간 동안 열띤 논의를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민주당과 대부분 야당 의원들은 어느 정도 합의했지만, 정의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최저임금을 두 자릿수로 올리는 시늉은 하고 실질적인 상승효과는 없게 만드는 이런 안들이 오늘 하루 종일 논의가 된 것입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강하게 반발해 온 민주노총 회원들은 국회가 아닌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회의장 밖에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양대 노총에서 반대해서 (지난번에) 안된 거죠.]

[김경자/민주노총 부위원장 : 아닙니다. 저희가 논의하는 과정에서 임기가 끝났어요. 그리고 지금 5월에 다시 새롭게….]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런 것은 좀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반대해서 안 됐잖아요, 8개월 동안.]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런 발언에 반발하며 앞으로 노사정 대표자회의 등 어떤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환노위 간사들은 내일(24일)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이번에도 합의하지 못하면 소수 의견은 남겨둔 채 표결로 밀어붙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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