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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건 충족 안 되면 북미 정상회담 안 할 수도"

<앵커>

6시간 전에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에 원하는 조건이 맞춰지지 않으면 북한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처음으로 직접 말을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회담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받아넘겼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23일) 새벽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두 정상의 모두발언 후 예정에 없던 취재진과 질의응답이 30분간 이어지면서 두 정상 간의 단독회담은 21분 동안만 진행됐고 이후 1시간여 동안 참모들과 확대 회담이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 앞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열리면 좋지만 안 열려도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 이후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처음으로 북미회담이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원하는 조건이 있고 이를 얻어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회담을 하지 않을 겁니다.] 
 
예정대로 회담이 안 열리면 그다음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미국 내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은 알지만 회담이 예정대로, 또 제대로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미 정상회담도 반드시 성공시켜서 65년 동안 끝내지 못했던 한국 전쟁을 종식시키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거라고 (확신합니다.)]

문 대통령은 1박 4일간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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