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발생해 10명이 숨진 미국 텍사스 주 산타페 고등학교 총격 사건 당시 총격범과 경찰이 25분 동안 총격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타페 경찰 당국은 현장에서 붙잡힌 총격범, 17살 디미트리오스 파구오찌가 체포되기 전 출동한 경찰관들을 겨냥해 계속 총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경찰과 총격범 사이의 총격전 과정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총격 당시 현장에 출동한 학교 지원 경찰관은 첫 총격이 발생한 지 4분 만에 희생자들이 나온 미술교실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총격범과 교전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총격범 파구오찌는 자신이 다니던 학교 교실 안에 들어가 아버지가 소유한 엽총과 권총을 난사해 10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입니다.
파구오찌는 범행 당시 학교 곳곳에 '크리켓밤'이라고 불리는 사제폭탄도 던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격범 파구오찌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정확한 이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