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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다스횡령' MB, 오늘 첫 재판…법정 출석해 입장 밝힌다

<앵커>

뇌물수수와 다스 관련한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식 재판이 오늘(23일)부터 시작됩니다. 이 전 대통령의 혐의는 모두 16가지인데, 오늘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 낮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피고인으로 출석합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정식 공판에는 앞서 진행된 준비기일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9일 이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와 횡령, 대통령 기록물 유출 등 모두 16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등 뇌물 혐의액만 111억 원으로, 다스를 통해 349억 원가량을 횡령하고, 31억 원대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첫 재판의 모두진술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짧은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뇌물 혐의와 관련해 자신은 아는 바가 없고, 다스 역시 친형 이상은 씨 등의 소유로 관련 범죄 혐의와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걸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공교롭게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꼭 9년째 되는 날입니다.

또 정확히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같은 법정에 피고인으로 처음 출석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건강상태 등에 따라 재판은 앞으로 최소 주 2회 이상, 속도감 있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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