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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검찰 거래 의혹 부인…"녹취 파일 공개하라"

<앵커>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 모 씨가 김경수 전 의원과 관련된 수사 협조를 조건으로 거래를 시도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김 씨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가지고 있다는 면담 녹취 파일을 전부 공개하라고 까지 했습니다. 검찰은 정식 요청이 오면 공개하겠다고 맞받았는데, 누군가 한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겠죠.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댓글조작 사건' 첫 공판 이틀 전인 지난 14일 드루킹의 요청으로 면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드루킹이 김경수 전 의원 관련해 새로운 의혹을 진술하는 대신 자신에 대한 수사 축소를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거절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었습니다.

면담 과정도 모두 녹음했다며 필요하면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드루킹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자신의 이혼 소송을 맡고 있는 윤평 변호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검찰과 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겁니다.

드루킹은 윤 변호사에게 "검찰이 녹취파일을 공개하더라도 자신에게 불리할 게 없고, 문제 될 것도 없다"며 "파일을 공개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면담 시간을 두고도 검찰은 50분, 드루킹은 1시간 반을 했다며 엇갈린 상황.

논란이 거세지자 검찰은 "드루킹이 변호인을 통해 녹음파일을 공개해달라는 서면 요청서를 정식으로 보내오면 바로 녹음파일 전문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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