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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버 성추행 혐의 스튜디오 운영자·모집책 혐의 부인

유투버 성추행 혐의 스튜디오 운영자·모집책 혐의 부인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모델들을 성추행하고 강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고소된 스튜디오 운영자와 모집책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오늘(22일) 오전 스튜디오 운영자 A 씨와 모집책 B 씨를 소환해 12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촬영 당시 성추행이 있었는지, 모델들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압적으로 촬영을 진행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이나 강압적인 촬영은 없었다."라는 주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튜디오 운영자 A 씨는 앞서 유튜버 양예원 씨와 동료 이소윤 씨가 고소했으며, 모집책 B 씨는 수사과정에서 관련 의혹이 드러나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앞서 A 씨는 조사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2시간 이상 이른 7시 40분쯤 출석해 변호인과 함께 조사를 받았고, B 씨는 오전 10시쯤 검은색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출석했습니다.

이들은 조사받으러 들어가고 나올 때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양 씨 사진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양 씨 등의 사진이 처음 올라온 음란사이트가 폐쇄된 뒤에도 다른 파일 공유 사이트에 관련 사진과 동영상이 다수 올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파일 유포자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양 씨 등의 고소 이후, 다른 유사 사건 신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한 여성이 2012년 서울 합정동 한 스튜디오에서 찍었던 사진이 최근 유출됐다며 신고한 사건을 천안 서북경찰서에서 이첩받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양 씨는 자신의 SNS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올려,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모델로 촬영하는 도중 성추행을 당했고, 당시 찍힌 사진이 최근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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