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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한국 취재 배제…민주 "억측 금물", 한국 "현실 직시"

풍계리 한국 취재 배제…민주 "억측 금물", 한국 "현실 직시"
여야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하기 위한 한국 기자단의 방북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결정에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근거 없는 우려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반면 자유한국당은 한국 정부가 북한의 평화 공세에 놀아나고 있다며 남북관계 현실을 직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국 기자단 배제 조치는 유감"이지만 "북한의 의도나 입장이 명확히 확인돼야 하기 때문에 이번 북한의 결정에 과도한 억측은 금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가 한반도 평화의 중대한 분수령인 만큼 경거망동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해 갈등을 유발하는 언행은 전혀 국익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이 우리 민족만 '왕따'시키며 본격적으로 한국 길들이기에 나섰는데, 문재인 정권은 북한에 한마디도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이제 북한에 대한 장밋빛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조계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 폐기를 하는 순간 김정은 체제는 바로 무너지는데, 핵 폐기를 하겠다는 말을 믿는 국민은 바보"라며 "국민이 전부 장밋빛 환상에 빠졌다가 그 환상이 깨질 때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말했습니다.

또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우리 정부를 길들이려는 뻔한 전략에 헛웃음이 나온다"며 "정부는 협상력을 높이려는 북한의 전략에 부화뇌동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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